메타버스 란 무엇일까? (전망과 종류)

일상에서 찾아본 메타버스

과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문을 읽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mp3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는 어떨까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이 왠지 낯설지 않은 것은 왜일까요? 우리는 이런 익숙한 풍경을 가지고도 '메타버스'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몸은 지하철 의자 위에 앉아있지만, 정신은 온전히 스마트폰 세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사실 메타버스라는 추상적인 공간이 등장한 것에는 사진 속 스마트폰이 정말 크게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과거에 신문, 책 등을 읽는 행위를 현실이라고 본다면 인터넷 기사와 e-book을 읽는 것만으로도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란?(Metaverse)

메타버스 란, 초월과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에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하는 일종의 '가상 세계'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위와 같은 스마트폰 사례로 우리의 몸은 물질의 세상인 아날로그 지구에 있지만, 우리의 생활은 문명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점점 더 디지털 지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디지털로 점점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인간의 문명과 생체학적인 요인에 있습니다. 구석기와 청동기 시대 특징을 기억하시나요?

인간은 부족간의 전쟁에서 패배해 다른 터전을 찾아 이동하고, 끊임없이 탐험하며 항상 새로운 세상을 탐험해온 생명체입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오면서 인간은 현실세계에서의 회의감과 무기력감으로 인해 이러한 욕구들을 전부 충족시킬 수는 없었죠. 그래서 그 부족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또 다른 지구, 디지털 지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현실이 아닌 세계'를 메타버스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 웹사이트에서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지고 보면, 인터넷 쇼핑 등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 서핑 행위들이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메타버스의 종류

메타버스의 종류는 증강현실 세계 등으로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현실과 가상을 잇는다는 공통적인 의미로, 비슷하면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메타버스 기술이 고도화되면 아래 네 가지를 잘 구분하여 이해하고 계셔야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세계

증강현실세계의 예(좌측부터 카메라 어플인 스노우 앱, 신비로운 바다동물, 제네시스G80에 적용된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증강현실세계(AR)는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가상 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세계입니다. 

이는 네 번째로 다룰 가상세계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요.

가상현실은 누군가에 의해 100% 조작되고 창작된 가상공간으로 내가 들어가는 것이라면, 증강현실은 스노우(SNOW) 어플, 포켓몬 고, 제네시스 G80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처럼 현실과 가상물체를 약 5:5로 혼합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증강현실세계-스노 앱, 신비로운 바다 동물 앱, 제네시스 G80 내비게이션, 포켓몬 고(GO) 등

라이프로깅 세계

라이프로깅은 자신의 일상을 가상세계에 남겨 남에게 공유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라이프로깅세계로는 V-Log를 시각적으로 남기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여러분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SNS 활동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일상을 남기는 것은 그냥 기록하기 위함인데, 무슨 메타버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인과 나를 연결해주는 소셜미디어의 기본적인 특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겪은 좋은 일에 대한 인정이나 축하를 남들에게 받고 싶고, 나쁜 일에 대한 위로나 격려를 받고 싶기 때문에 SNS에 우리의 삶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자신은 기록을 한다지만, SNS 특성상 이 기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타인에게 자동으로 공유됩니다. 또한, 기록만의 의미 말고도 관심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진 일종의 보상 기대 시스템이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라이프로깅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 라이프로깅 세계-인스타그램 등의 일상을 기록하는 소셜 네트워크 공간

거울 세계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를 복사하여 디지털 세계에 구현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배달의 민족 앱'이 있습니다. 여기에 존재하는 식당들은 모두 현실에서 영업을 하는 실제 식당들이겠죠. 이러한 식당들을 어플 속에 큐레이션으로 자리 잡아 놓은 것은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옮겨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줌 화상회의, 야놀자'등이 있겠습니다.

• 거울 세계-줌 화상회의, 야놀자,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가상 세계

마지막으로 앞으로 가속화되고 고도화될 메타버스의 꽃, 가상세계(VR)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세계를 떠올리게 될 겁니다. 그 이유는 앞서 알려드렸던 세 가지 메타버스는 이미 여러분들이 경험해 온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가상세계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공간을 디자인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디지털 세계를 말합니다.

우리는 가상세계의 이곳 저곳을 탐험하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마치 게임을 하듯 여러 퀘스트를 치르며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상세계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라 그 발전 가능성이 방향에 따라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가상세계 대표적인 예로는 VR시스템이 있겠습니다.

• 가상세계-기본적인 VR 시스템, 로블록스, 제페토를 포함한 온라인 게임도 가상세계라고 볼 수 있다.

 

가상세계를 보는 두 가지 시선

메타버스를 보는 두가지 시선

하지만, 일각에서는 '말만 거창할 뿐, 그냥 게임 아니냐?'라는 가상세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데요.

애초에 메타버스라는 의미는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하므로, 앞으로 가상세계가 어떻게 고도화되고 변화하는지에 따라 그 시선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 가상세계의 부정적인 시선-"말만 거창하지, 단순하게 그냥 게임이잖아."

 

반대로 '이것은 삶의 패턴이 전환되고, 인간의 문명이 뒤바뀌는 대전환이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실의 몸이 출근을 하지 않아도 업무를 할 수 있게 되고, 전 세계 어디든지 미팅과 회의 참석을 늦지 않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 이와 같은 가상현실의 선순환은 개인의 워라밸도 보장을 해 줄뿐더러 기업의 입장에서도 수많은 돈을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이득이라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 가상세계의 긍정적인 시선-"인간의 문명이 한순간에 역전되는 대전환, 대혁명이다."

 

 

 

여기까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