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산 앙금플라워 입문도구로 생화파이핑하는 법

유튜브를 손 놓은지 한참되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영상촬영부터 망설여지는 유튜브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고민이 아닌가 싶다. 떡케이크 공방은 역시 가정의 달이 제일 바쁘다. 어린이집 답례떡이나 어버이날 카네이션 케이크 선물로 많은 주문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보던 중, 쿠팡에서 앙금플라워 입문도구를 발견하게 되었다.

딱 장미만 짤 수 있는 기본도구로만 구성된 세트상품이었는데 구입해서 스윗플룸 만의 생화 장미파이핑을 컨텐츠 가닥으로 잡았다.

앙금플라워에 관심이 있지만, 비용이 고민되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기획한 컨텐츠였다.

 

우선 쿠팡에서 주문한 앙금플라워 입문도구세트는 꽃가위, 3가지 팁(104번, 352번, 171K), 짤주머니, 스크래퍼, 주걱 그리고 백옥앙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옥앙금은 내가 사용하는 춘설앙금에 비해 많이 묽다. 그래서 생화파이핑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격이 그렇다고 더 저렴하지도 않다. 하지만 장점은 분명있다. 묽어서 짤주머니를 짰을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짤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짤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앙금은 되직해서 저항이 크지만 백옥앙금은 그렇지않다. 딱 입문자가 경험하기에는 좋은 질감이다.

 

짤 수 있다면 어떤 재료로도 파이핑은 가능하다. 단, 앙금으로 만들어졌을 때 꽃이 짜져 나오는 팁 부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고른 입자여야 한다. 그리고 꽃의 형상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다 얇게 짜는 생화파이핑에 있어서는 백옥앙금은 탈락의 대상이다.

 

영상을 편집하다 보니, 10여 분간 재료도구에 대한 설명과 조색을 포함한 각종 노하우를 설명하느라 영상이 길어졌다. 그래서 장미 파이핑은 별도로 2편으로 빼야 될 것 같아 나누어 편집했다.

그리고 쿠팡 입문세트는 식용색소가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입문세트 판매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이며 홍보용 영상도 아니다. 순수하게 내돈내산으로 사서 컨텐츠를 찍기위해 구매한 것임을 알린다.

 

 

유튜브 '스윗플룸'채널 컨텐츠, 쿠팡 입문세트로 생화스타일 장미짜기

 

 

영상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앙금플라워를 하기위해서 여러가지 도구를 사야하지만 부담이 된 분들에게 딱 필요한 도구들로만 추려서 내 영상을 보고 따라하면 생화 장미파이핑을 할 수 있게끔 영상에 담았다. 도중에 앙금플라워 도구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조색, 팁 튜닝법 등 여러가지 노하우를 공개한다.

총 2편에 걸쳐 시리즈물로 업로드될 예정이고, 1편은 도구 준비와 조색까지, 2편은 본격적인 장미 파이핑 영상을 담았다.

앞으로 어레인지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촬영해놓은 장미 파이핑을 편집하는 작업부터 해야한다.

초보자분들이 파이핑을 따라하는데 까지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앞서 스윗플룸이 길잡이 노릇을 한다는 생각에 무언가 보람이 느껴진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앙금플라워 입문세트, 이번 유튜브 소재이기도 하다.